4월 12일~14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4/13 17:41

▶ 태국 국경지역 미얀마인 대거 피란…"미얀마군·반군 대화하라"

반군에 내준 접경도시에 미얀마군 보복 공격 우려 커져…태국, 국경 지대 순찰 강화

태국으로 대피하는 미얀마 피란민들
(매솟[태국]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얀마와 접경 지역인 태국 북부 딱주 매솟시의 국경 검문소에서 미얀마군과 반군의 교전을 피하려는 미얀마 피란민들이 줄지어 태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4.4.13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미얀마 접경 지역 거점 도시를 내준 미얀마군이 반격에 나서 전투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에 미얀마 피란민들의 태국 유입이 늘고 있다.

  이에 태국 정부가 피란민 대량 유입에 대비하는 한편 군사정권에 반군과의 대화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딱주의 매솟시와 연결되는 미얀마 동부 국경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미야와디가 반군에 함락되자 피란민 수백 명이 전날 태국으로 국경을 넘었다.

  미야와디에 사는 한 39세 여성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이 지역 국경 검문소의 대기 줄에 서서 태국 입국을 기다렸다.

  그는 로이터에 "(군사정권의) 공습이 무섭다. 공습이 진행되면 집이 흔들린다"면서 "그게 내가 여기로 탈출한 이유다. 그들은 태국을 폭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과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은 미야와디에 마지막으로 남은 미얀마군 기지를 공격, 점령했다.

  이에 200명 미만의 미얀마군 병력이 기지에서 달아나 태국 국경 지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사정권이 미야와디를 되찾기 위해 공군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경우 전투가 더 확산, 난민 수천 명이 태국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야와디는 태국과 국경 무역의 중심지여서 이곳을 반군에 내준 군사정권은 국경 무역을 통해 얻는 필수적인 수입이 끊기게 됐다. 반면 반군은 이 수입을 바탕으로 한층 전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따라서 군사정권이 미야와디를 되찾기 위해 공군의 지원을 받아 반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처럼 국경 지대 불안감이 커지자 태국 당국은 이 지역에 무장 병력을 투입, 기관총을 탑재한 차량을 배치하고 순찰을 하며 일부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치안을 강화했다.

  태국군 병력은 경계 근무를 서면서 특히 달아난 미얀마군 병사 무리가 태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는 미얀마군 병사의 경우 무기를 내려놓고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입어야만 태국에 입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전날 매솟을 방문한 뒤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을 거론하며 "그들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들은 원하면 우리를 (협상) 중재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협력해 교착 상태인 미얀마 평화협상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군 측 KNU는 페이스북에 성명을 내고 국경 양측 주민의 안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안정을 되찾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하게끔 태국 정부 등과 의미 있는 협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에는 미얀마군과 반군의 교전을 피해 도망친 미얀마인 약 9만 명이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빤쁘리 장관은 지난 9일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소집한 미얀마 위기 회의에서 미얀마 난민 약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얀마와 국경에서 경계 근무하는 태국군 병사
12일(현지시간) 미얀마와 접경 지역인 태국 북부 딱주 매솟시 국경 인근에서 태국군 병사가 기관총을 탑재한 차량에 앉아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2024.4.13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태국 바트화, 아시아에서 하락세가 가장 강한 화폐 중 하나

1월 초 이후 7% 가까이 하락
현재 태국 중앙은행의 금리는 2.5%
FED,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  유예 신호도 바트화에 악재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바트화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트화는 1월 초 이후 7% 가까이 하락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통화 중 하나로 10월 최저치(3만7237바트/달러)에 비해 불과 1.4%도 되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태국 중앙은행 정책 입안자들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을 계속 연기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 2월 회의에서 중앙은행 구성원 2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뒤 딜러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같은 달 세타 총리 정부는 긴급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현재 태국 중앙은행의 금리는 2.5%다.

  모하심 싱가포르은행 외환전략가는 금융 불안에 따른 역풍이 조만간 바트화를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인하 전망도 바트화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아시아 거시전략가 니콜라스 치아(Nicholas Chia)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바트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도 바트화에 악재다.

  또 올 들어 4월 3일까지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소득 감소 우려로 글로벌 펀드가 19억 달러어치의 태국 주식을 팔아치운 배경도 작용했다.

<출처 : News Vision>


▶ 미스유니버스 태국 2위 수상했던 펫 티야파가 알림,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한도를 초과하는 현금을 소지한 경우 약 5만 바트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함

(사진출처 : PPTV)

  2014년 미스유니버스 태국에서 2위를 차지한 태국의 미녀 펫 티야파가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약 5만 바트(140만원)를 벌금으로 내 기분이 상했던 사건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최근 펫 티야파는 한국에서 태국으로 돌아갈 때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성형수술을 하려고 가져왔던 현금에 벌금 약 5만 바트(140만원)를 부과해 화가 나고 기분이 나빴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당시 펫 티야파는 미화 1만 불 이상을 휴대하고 있었으며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있었던 상황을 밝혔다.

  “관광객들에게 가혹하게 대하는 한국의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은 제가 가지고 있던 현금의 5%를 세금으로 부과했습니다. 그 돈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려고 태국에서 들고 갔다가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 다시 들고 온 돈입니다. 문제는 제가 태국으로 돌아갈 때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 나라에 입국할 때에는 현금을 확인해도 나갈 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환전해서 온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공항 경찰과 경비 3명이 와서 저를 연행해 갔습니다. 특히 여성 직원은 태국 여성에게 어떤 편견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별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할 필요가 없었고 매우 화가 났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제가 바보가 아님을 증거로서 보관할까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래 찍었습니다. 제가 가져간 돈인데 그 중 140만원이 세금으로 공제되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그들은 만약 돈을 내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친다고 저를 위협하면서 미화 1만 달러 이상은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자금세탁을 못하게 반입을 금지하는 것은 알겠는데, 관광객들이 자신의 돈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없습니다. 제가 이 돈을 내기로 합의하면 1%는 깎아줘서 4%만 낸다고 합니다. 저는 멍청해서 이런 돈을 내야 합니다. 한국은 120㎖스프레이 병 심사도 엄격하게 단속하는데 저는 봐 주었습니다. 결국 돈을 내고 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자가) 정보를 확인해 본 결과 한국의 입출국 외환 규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 입국 시 모든 내외국인은 미화 1만 불에 상당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휴대할 경우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출국 시 외국인이 미화 1만 불을 초과하는 지급수단(여행자 수표 포함)을 휴대할 경우 외국환은행장 또는 관할 세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입국 시 휴대하여 신고 된 범위 내에서 출국하는 경우에는 신고가 필요 없다. 출국 시 한국인이 미화 1만 불을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휴대 수출할 경우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เพชร ฏีร์ญาภา” เล่า! ตม.เกาหลีปรับเงินเกือบ 5 หมื่น เหตุหิ้วเงินสดเกินกำหนด/PPTV, 4.10,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pptvhd36.com/news/%E0%B8%82%E0%B9%88%E0%B8%B2%E0%B8%A7%E0%B8%9A%E0%B8%B1%E0%B8%99%E0%B9%80%E0%B8%97%E0%B8%B4%E0%B8%87/221386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일동바사, 태국 FDA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식품 원료 등록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전경. 사진=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의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RHT3201'을 태국 식품의약국(태국 FDA) 식품 원료로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RHT3201은 유산균의 일종인 '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사균체 형태로 가공한 포스트바이오틱스로, 피부 면역과 관련한 기능성 제품의 원료 등으로 활용된다.
  이번 태국 FDA 식품 원료 등록을 통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RHT3201에 대한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태국 시장 진출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태국 현지 업체들을 상대로 한 원료 사업은 물론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의 완제품 공급 등을 타진할 방침이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능성 원료 및 소재에 대한 추가 등록 추진을 통해 사업 확대와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 원료 수출 등을 통해 태국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태국 파트너 업체에 공급하는 ODM 제품이 현지의 유명 드러그 스토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판매 우수 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자사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및 포스트바이오틱스와 관련한 전문 역량과 제조 인프라, 4중 코팅 공법을 비롯한 원천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역 특색에 맞춘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 글로벌 이코노믹>


▶ 태국 왕 이름은 왜 모두 ‘라마’인가?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왼쪽)과 수티다 왕비. /EPA 연합뉴스

  태국의 국왕의 본명은 마하 와치랄롱꼰이고 통상 라마 10세(Rama X)라고도 부른다. 이는 태국 현 왕조인 짜끄리 왕조의 열 번째 왕이라는 뜻이다. 태국은 1782년 탁신 국왕이 통치하던 톤부리 왕조가 망하고 그 휘하에 있던 차오프라야 짜끄리 장군이 세운 ‘짜끄리 왕조’가 세워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짜끄리 왕조의 모든 국왕은 ‘라마’로 불린다.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화신(化身)이라는 뜻이다. 태국은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 힌두교 의식이 깊게 뿌리내렸다. 2019년 와치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불교와 힌두교의 의식을 혼합해 치러지기도 했으며, 태국인들에게 국왕은 비슈누의 환생으로 매우 신성하게 여겨진다.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붙는 라마(lama)의 경우 티베트어로 승려 혹은 불교의 영적 지도자를 뜻하는 말로, 태국 왕 호칭 ‘라마’와는 관계가 없다. 낙타과 포유동물인 라마(llama) 역시 이와 무관하다.


▶ 태국의 정보통신 기업 자스민(JTS), KT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GenAI)에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시작  

(사진출처 : PPTV)

  태국의 정보통신 기업 자스민(JTS: Jasmine Technology Solutions Public Co., Ltd.)은 KT와 손잡고 10억 바트(약 380억원) 예산으로 생성형 인공지능(GenAI)에서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번 협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JTS와 KT가 회담을 갖고 합의한 이후 나온 것이다. 태국은 최초로 8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의 태국어 전용 LLM을 구축해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두 선두 업체들의 이번 협업은 태국의 기술 혁신과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향한 중요한 단계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JTS는 태국어 전용 LLM 이외에도 다양한 B2C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JTS ผนึก KT โทรคมเกาหลี คิกออฟพัฒนาโมเดลภาษาไทย บน GenAI/Post Today, 4.10, 온라인,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posttoday.com/business/stockholder/707741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베트남, '포괄적전략동반자' 격상 합의…"6월 공식 발표"

양국 외교장관 회담…"지역 전체 평화·안정 위해 협력"

태국·베트남 외교 장관 회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14일 현지 매체 타이PBS 등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양국 외교부 장관이 외교관계 격상에 합의했으며, 오는 6월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오는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양국 내각 합동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5차 태국·베트남 양자협력공동위원회를 계기로 부이 타인 선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

  두 외교장관은 교역·인적 교류 확대, 지속가능개발, 정치·외교·안보 협력 강화 등을 목표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이들은 남중국해와 미얀마 위기를 포함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빤쁘리 외교장관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우리는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등 7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된다.

  태국은 베트남의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이다.

  양국 교역 규모는 2022년 220억달러(29조원) 수준이었으며, 태국은 내년까지 250억달러(33조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 태국, 중동위기 고조에 촉각…"이스라엘 이주노동자 보호조치"

이스라엘에 태국인 노동자 3만명 거주…'긴급 상황 대비' 주의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태국 노동자 귀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현지 자국 노동자 보호에 나섰다.

  1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에 대비해 비상조치를 준비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경우 태국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국민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대사관에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긴급 상황에 대비하라고 주의보를 내리고 분쟁 지역 여행을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태국이 중동 위기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농장 등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가 이스라엘에 많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전 태국인 약 3만명이 이스라엘에 거주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태국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고, 하마스에 인질로 억류된 외국인 중 태국인이 가장 많았다.

  당시 태국 정부는 공군기 등을 동원해 귀국을 원하는 노동자 약 8천명을 본국으로 대피시켰다.

  세타 총리는 "귀국한 노동자 중 다수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갔다"며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히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연합뉴스 기사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와 태국 ’교민잡지’와의 [뉴스 제공 및 전재 계약]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